아라키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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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41「러브한 것① 누구랑 결혼해?」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30. 21:26
평소의 방과후. 평소의 KB부의 부실. 내가 쓴 GJ부의 이야기를 읽고 있는 부장님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야- 야-" "왜요?" "이녀석. 이 주인공은 말야──. 누구랑 결혼해?" 부장님이 말하자 마자──. "부후웃!?" "하와와-!?" 시온 선배가 엄청나게 사레들렸다. 입에 있던 커피가 분출됐다. 메구미 쨩이 홍차 기지에서 비명을 질렀다. "아우." 키라라 선배의 크레용이 딱하고 부러졌다. "핫──!? 뭔가요! 뭐에요!? 하겠다는 거에요!? 타마 해줄거에요-옷!?" 타마가 낮잠에서 깨어나, 주변에 싸움을 걸고 있다. "뭐냐 그 반응?" "부장님이 이상한 말을 하니까에요" "나는 그냥, 이 주인공은, 누구랑 결혼할까-, 하고, 물어──" "콜록. 콜록. 콜록! ──어흑!" "시온 언니! 죽지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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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40「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집필」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30. 21:26
평소의 방과후. ......가 아니라, 평소와는 다른 일요일의 오후. 평소의 KB부의 부실. ......이 아니라, 평소와는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의 자리. 우리들은 각각 공책을 보며, 사각사각 소설을 쓰고 있다. 시온 선배만이, 딸각딸각, 하고, 노트북의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 그런데 시온 선배. 자신의 노트북을 가지고 오다니, 굉장해. 연상의 누나라는 느낌이 든다. 유능한 OL 씨라는 느낌. "어이. 보고 있지 마. 집필해라. 집필" "부장님을 보고있진 않았는데요" "시이를 보고 있었잖아. 다 안다구" 고개를 들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안걸까. "타마. 드링크바에 갔다오는거에요" "너. 아까도 갔었잖아. 아니 드링크바가 아니라, 디저트바잖아" 패밀리 레스토랑이라곤 하지만, 여기는 샐러드바가 있는 가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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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39「해적과 원시인의 비평」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30. 21:25
"우에아오에아우!" 입을 열자마자, 부장님이 이상한 소리를 질렀다. "왜그러세요? 부장님?" "아, 아니......, 아무것도 아냐. 소리지르고 싶었을 뿐이야. 그건 그렇고, 너......, 인기짱 주인공 쓰는 거, 좋아하는 구만" "에? 어디가 인기짱인가요?" "아니, 그야 이거...... 아무리 봐도...... 뭐, 모르겠다면, 상관 없지만" "이 이야기는 상식 갭이라고 할까요. 시조의 인간인 쿄로 군이 엄청 천연캐릭터라는 얘기거든요. 그의 환경을 생각해봤거든요. 주위에는 여자애들뿐이고. 계속 같은 부족이기도 했고요. 그래서 남녀의 차이라던가, 모를 것 같고, 신경쓴 적도 없지 않을까나-――하고, 생각해서요. 그걸 형태로 만들어 봤더니, 이렇게 됐어요" "응. 그건 잘 됐어. 놀람이 있었지. 3그렇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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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H03「늘리자고요②」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30. 21:25
먹다 만 파편들이 떨어졌다. 찰싹찰싹하고, 얼굴에 맞았다. "우왓. ――족장님! 뭐하시는 거에요! 더럽게-, 참-!" "네, 네, 네―― 네가 이상한 말을 하니까 잖앗!!" "이상한......? 뭔가 이상한 말을, 했나요? 제가?" "말했었나요? ――가 아냐!! 너――! 너――!! 아까 뭐라고 했어!?" "에? 부족의 사람 수를 늘리자고요――라고, 했는데요? 뭔가 이상한가요?" "크름. ......쿄로 군. 관계 없는 걸 물어보겠는데" 시온 씨가, 헛기침과 함께 물어보았다. "네. 뭔가요?" "그 '늘리는 방법'에 관해서, 구체적으로는? 알고 있는 게 있어?" "에엣? 몰라요-. 하지만 족장님에게 말하면 어떻게든 되려나-하고. 있죠, 족장님? 늘려주세요-. 족장님이니까-. 부탁드려요-" "부, 부탁받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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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H02「늘리자고요①」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30. 21:24
평소의 푸른 하늘. 평소의 낮. 평소의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우리들은, 평소처럼 뒹굴대고 있었다. 하지만, 요전과는 다른 광경도 있다. 모두가 알몸이 아니라, 모피를 몸에 두르고 있다. "그런데, 이 옷? ......이라고 하던가? 왠지, 따끔따끔해서, 진정되질 않는걸-" 족장님이 말했다. 가슴쪽을 잡아 늘렸다. 손을 놓자, 모피는, 가슴으로 돌아갔다. "춥지 않아서 좋아요. 그리고 상처도 적어지고요. 우리들, 가죽이 없으니까, 동물의 가죽을 쓰면 된다니, 시온 씨, 진짜 천재네요" "그녀석은 사냥은 전혀 아니지만, 머리는 좋으니까말야" "내쪽에서 보자면, 어째서 모두 머리를 쓰지 않고 있을 수 있는 지, 궁굼하지만" "야-? 이자식, 귀찮치-?" "귀찮아......" 시온 씨가, 살짝 상처받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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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P03「좋은 해적의 일」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29. 23:44
"북북서로 방향을 잡아-!" "키를. 최대로. 전진." 선장님의 지시로, 항해장인 키라라 씨가 조타륜을 돌린다. 저 조타륜, 타마가 매달려도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무거운데, 키라라 씨는 가볍게 돌리고 있다. 엄청난 힘. "작살을 준비는 됐냐-!" "네-에! 됐습니다-!" 쿄로는 대답했다. 타마와 함께, 뱃머리의 발리스타를 점검한다. 지레와 톱니바퀴로 끌어 올린다, 거대한 강철의 쇠뇌에는, 빠득빠득하며 무서울 정도로 힘이 모아져 있다. 집의 기둥정도로 커다란 화살을, 언제라도 발사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자식들에겐 대포가 안통하니까 말야-" "그런가요" "오우. 그렇다구-. 연체동물이니까, 대포가 튕겨나와 버려" 선장님의 말씀에, 쿄로는, 그렇구나-, 하고 끄덕였다. 우리들은 거대한 마물이 출현한다는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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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P02「바다는 이어져 있어 어디까지고」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29. 23:43
바다. 바다. 바다. 끝없이 이어진 바다. 어디까지고 이어지는 창창대해. GP(굿 파이러트)호는 창창대해를 한창 항해하는 중이었다. "선배. 간판 청소하는데 방해에요. 돛을 고치는 건, 어디 구석에 가서 하라는 거에요" 쓱싹쓱싹 덱 브러시를 가지고 간판 청소를 하고 있던 타마가, 간판에서 돛을 펼쳐놓고 고치고 있던 나를, 탁 탁하고 브러시로 찔러왔다. "이쪽은 나중에 내가 해둘게. 타마는 다른 곳을 청소해줘" "왜 이름을 대충 부르는 거에요. 타마에게는 견습 그 1이라고 하는 훌륭한 통칭이 있는거에요. 선배는 타마를 존경해야하는 거에요" 타마는 가슴을 펴고 말했다. 그게 훌륭한 통칭인거구나아. 타마가 거만하게 굴 수 있는 건, 그 숫자에 관해서 밖에 없으므로, 나는 타마가 작은 가슴을 펴고 말할 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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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38「메타메타」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29. 23:43
"오-! 메타다! 메타물이라고! 메타중에서도 메타스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 이건 이제, 메타메타라고 해도 돼겠지!" 부장님이 기뻐하고 있다. 평소의 방과후. 평소의 KB부의 부실. 오늘 쓰고 있던 건, GJ부의 이야기. 전에 시온 선배에가 알려준 '호접지몽'이야기를, GJ부식으로 어레인지 해 봤다. 잘 썼는 지 어떤지, 알아줄지 어떨지 불안했지만, 작은 손을 휘두르며 기뻐하는 부장님을 보는 한, 호평이었던 것 같다. "기뻐해주신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하지만...... 어쩐지 신기한 기분이군" "라는, 말씀은?" "왠지 이녀석들, 진짜로 살아있는 것 같잖아" "엣......" 부장님의 말씀에, 쿄야는 숨죽였다. "예를 들면 저쪽의 부장, 나 말야──. 자신의 손수건으로, 쿄로, 네 침을 닦아줬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