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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부 - 39「해적과 원시인의 비평」
    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30. 21:25

    "우에아오에아우!"

     입을 열자마자, 부장님이 이상한 소리를 질렀다.

    "왜그러세요? 부장님?"

    "아, 아니......, 아무것도 아냐. 소리지르고 싶었을 뿐이야. 그건 그렇고, 너......, 인기짱 주인공 쓰는 거, 좋아하는 구만"

    "에? 어디가 인기짱인가요?"

    "아니, 그야 이거...... 아무리 봐도...... 뭐, 모르겠다면, 상관 없지만"

    "이 이야기는 상식 갭이라고 할까요. 시조의 인간인 쿄로 군이 엄청 천연캐릭터라는 얘기거든요. 그의 환경을 생각해봤거든요. 주위에는 여자애들뿐이고. 계속 같은 부족이기도 했고요. 그래서 남녀의 차이라던가, 모를 것 같고, 신경쓴 적도 없지 않을까나-――하고, 생각해서요. 그걸 형태로 만들어 봤더니, 이렇게 됐어요"

    "응. 그건 잘 됐어. 놀람이 있었지. 3그렇구나 아니면 3수긍정도라구"

    "와이. 칭찬받았다-"

    "그러니까 너, 그런 게 말이지...... 뭐, 상관 없지만"

    "그런 거요? 에? 지금 뭐가 있었나요?"

     부장님이 빨간 귓불을 이쪽으로 향하고, 다른곳을 보고 있어서, 다 읽은 시온 선배에게 물어보았다.

    "후후후. 어떤 곳이 모에 포인트였는가는 알려주지 않아. 소녀의 비밀이야"

    "네에......?"

    "그리고, 해적의 이야기쪽도, 뭔가 러브했고...... 뭐냐? 너? 최근, 러브한 게 마이 붐이냐?"
    "에? 에? 에? 그쪽에서는, 뭐가 러브했던 건가요?

    "타마라구요. 타마가 선배에게 러브러브하다구요. 날조하지 마는거에요"

    "에? 에? 에? 그러니까 어디가?"

     나는 타마를 바라보았다.

    "그게말야? 타마? 그 이야기는 말야, 선장님이 순진하다는 거랑, 엘마 씨가 진짜 천사라고 하는 이야기일 뿐이고――"

    "말해라. 말하는 건 자유니까. 그리고 우리 독자들이 어떤 감상을 가지는 가도 자유다"

    "저는 캐릭터가 움직이는 대로 쓰고 있을 뿐이니까. 저에게 죄는 없어요. 저는 그저 자동필기기계니까"

    "쿄로가 무슨 소설가 같은 소리를 했어-!!"

    "소설가니까요"

    "자신 있는 얼굴로 멋있는 말을 했어-!!"

    "선배. 감자칩을 준다면, 그걸로 없던 일로 해드릴거에요"

    "감자칩이라면 평소에도 항상 주고있잖아"

     가방에서 감자칩을 꺼냈다. 슬슬 메구미 쨩이 차를 가지고 올 것 같고, 차랑 같이 먹을 과자는 필요하니까.

     감자칩 봉지를 뜯어주는 사이에도, 타마는 눈을 빛내고 있었다. 스스로 봉지를 뜯는 것도 안한단 말야-.

    "자. 타마"

    "와-이. 감자칩이에요-♡"

    "현실의 너도, 상당히 러브하네"

     부장님이 살짝 말했다.

    "정말 부장님은. 아까부터 그 말뿐인가요"

    "좋아. 이야기 속의 녀석들은, 현실의 우리와는 달라. 그렇다는 걸로 정했다"

    "......? 잘 모르겠는데요. 뭐 제가 그걸로 무죄가 된다면, 아무래도 상관 없어요"
    "그런데 너, 사실은 러브한 걸 쓰는 재능이 있는 거 아니냐?"

    "러브한 거라니......, 러브 코미디같은거요?"

    "딱히 코미디 요소는, 들어가지 않아도 되지 않냐? 평범하게 연애하는 녀석말야"
    "소녀만화같은 녀석인가요? 저, 그렇게, 잘 알지는 못한데요"

    "순애계는 모르겠지만. 풋풋한 느낌의 슬랩스틱이라면, 꽤 좋을 것 같은데"

     러브한 거라고 말해져서, '러브 코미디'가 가장 먼저 떠올랐을 정도다. 러브한 거에 여러 종류가 있다니 몰랐다.

    "아뇨-, 무리에요-. 잘 알지도 못하는데요-"

    "무리인가 어떤가는, 우리 독자들이 판단한다. 내 판단에 의하면, 너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쓰면, 아마 러브한 게 될거다"

    "아뇨 진짜로 재능 없다니까요. 아니 여러분이 러브하다고 하신 그것들도, 제가 쓰려고 한건, 각각, 순진한 선장님과 진짜 천사랑, 상식 갭이었고요"

    "순진하다고 하지 마"

    "캐릭터와 현실은 다르게 본다는 얘기, 아까 하시지 않았나요?"

     왠지 이상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튀어버렸지만, 뭐, 이번에 신 시리즈는 호평인 것 같아서 다행이다. 고정에 GJ부 외에, 두 시리즈정도가 늘었다.

     다음에 또, 가까운 시일 내에, 다음화를 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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