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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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G09「러브한 것⑥ 메구미」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30. 21:30
평소의 방과후. 평소의 부실. 메구미 쨩의 홍차기지에서, 평소처럼 콧노래가 들린다. 하지만 오늘의 쿄야는, 조금 진정되지 않은 기분으로, 홍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째서 진정되지 않냐면, 부장님과 시온 선배와 키라라 선배와 타마가, 일이 있어서 오지 못한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즉, 오늘의 부활동은 메구미 쨩과 단 둘이서. 딱히 그래서 어쨌다는 건 아니지만. 홍차 리필의 횟수가 늘겠지만. 그 정도밖에, 평소와 다를 게 없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이제 다 됐어요-. 기다려 주세요-" 메구미 쨩의 들뜬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고보니, 홍차를 탈 때――. 메구미 쨩, 콧노래같은 걸 불렀었나? 항상 했었던가? 어라라? "기다셨습니다, 에요-" 홍차가 나왔다. 따뜻한 빈 컵에, 메구미 쨩의 손으로, 홍차가 따라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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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G08「러브한 것④ 시온」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30. 21:29
"......라는 꿈을, 최근에, 꿨는데요" 평소의 방과후. 평소의 GJ부의 부실. 쿄야는 최근에 본 꿈의 이야기를 시온 선배에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흠. 흥미롭구나. 그 KB부라고 하는 부활동의 꿈은. 그런데 쿄로 군. 너는 '호접지몽'이라는 이야기를――" "――앗. 그거. 시온 선배한테 들었어요" "응? 나는 아직 너에게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저쪽의―― 꿈 쪽의 시온 선배에게서. KB부 쪽의 시온 선배에요. 어느쪽이 현실이고 어느쪽이 꿈인가 모르게 된다, 는 이야기죠" "흠. 그, 과......, 관능......적인 걸 쓰고 있다고 했었지" "네. 관능소설가라는 것 같아요. 한 번도 읽게해주시진 않았지만요" "하지만, 불명예스러운걸. 마오가 배틀물 메구미 군이 연애물이고, 키라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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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G07「러브한 것② 마오」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30. 21:28
"부장님. 네 이거랑 이거. 이쪽에 쌓아둔 건 안전물이에요" 평소의 방과후. 평소의 GJ부의 부실. 쿄야는 라노베와 만화로 두개의 산을 쌓았다. 한 쪽에는 위험물. 그리고 다른 한 쪽은 안전물. 부장님을 위해 '츄'나 그 이상 과격한 장면이 있는 작품을 빼고, 남은 책을 '안전물'로 선택했다. "어이. 이거 5권이랑 7권이 빠져있는데" "아아 그건 위험물쪽이에요" "안돼잖아! 중간이 없다니! 신경쓰이잖아! 엄청 안되는 거잖아!" "그치만 그 권에만 츄가 있는데요. 그렇게 에로한 작가님은 아니지만요. 어째선지 그 권에만 서비스신이 풍부해서" "서비스신이라고 하지 마! 나에게 있어선 서비스가 아냐!" "세상 일반적으론 서비스라는 걸로 되있으니까요" "이쪽에 들어선! 최종권만 없잖아! 아니 이거! 내가 재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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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G08「꿈의 이야기」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29. 23:42
"핫......" 평소의 방과후. 평소의 GJ부의 부실. 코타츠에 들어가서 자고 있던 쿄야는, 핫하고 눈이 뜨였다. 얼굴을 들고 오른쪽을 보았다. 왼쪽을 보았다. 코타츠 반대편에 앉아 있던 부장님이, 읽고 있던 라노베에서 얼굴을 들고, 살짝 쿄야에게 눈을 돌렸다. "잘 자던데" "네, 네에......" "침. 침" "핫......!?" "자" 부장님이 꽃무늬 손수건을 건내왔다. "아뇨아뇨아뇨. 괜찮아요 더러워 지니까. ──으믁" 말을 듣지 않고, 닦아졌다. "뭐 꿈이라도 꿨냐?" "에에...... 네. 뭔가 이상한 꿈을 꿨어요-. 우리 부실이랑 똑같은 부실에, 똑같이 생긴 모두가 있고-" "부실이 똑같고 모두가 똑같았으면, 그건 이상한 게 아니라, 평범한 꿈아냐?" "아뇨. 똑같지 않았어요. 똑같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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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G06「평소의 GJ부」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25. 17:06
평소의 방과 후. 평소의 부실."좋은 아침이에요" 쿄야는 드르륵하고 문을 열고, 부실에 들어갔다. 오늘은 조금 일이 있어서, 부실에 출석하는 것이 늦어졌다. 이미 모두는 모여있다. 가장 처음 도착한다던가, 두번째로 도착한다던가, 조금씩, 모두가 모이는 느낌을, 꽤 좋아하지만...... 그래도 모두가 모여있는 부에 마지막으로 도착하는 것도, 어쩐지 포근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했다. 오늘은 조금 추워서 그런지. 코타츠 님에 모두 모여있었다. 부장님. 시온 선배. 키라라 선배. ――언제나 컴퓨터석이나 소파에 있는 사람들도, 코타츠에 들어가 있다. 시온 선배는 담요를 덮고 있다."이 시기치고는 기록적인 추위라고 하네" 시선을 민감하게 느낀, 시온 선배가 말했다. 담요를 좌우로 펼치거나 하면서, 조금 귀여운 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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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G05「키라라의 날」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25. 16:59
평소의 방과 후. 평소의 부실. 이미 로테이션은 4일 째가 되어, 마음의 준비도 확실하게 완료되어 있어서――."좋은 아침이에요! 키라라!" 쿄야는 소리치며 문을 쾅하고 열었다."응." 부실의 한 쪽. 소파의 위에서, 수긍하는 소리가 들렸다. 고기를 한 손에 들고, 우물우물 먹으며, 키라라 선배는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 적어도 놀래켜 주자고 생각했지만, 야생동물같은 키라라 선배에게는, 분명, 복도를 걸어온 소리까지 들렸을터. 키라라 선배의 허를 찌르는 것은, 문명인에게는, 아마 무리일 것 같아. 덧붙여서 연상이고 선배인데, '키라라 선배'가 아니라 '키라라'라고 존칭을 생략하는건, 그렇게 하지 않으면, '키라라는 하나. 셋 없어'라며, 혼을 나기 때문이다. 그 의미는......, 전혀 모르겠다. '키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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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G04「메구미 쨩의 날」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25. 16:55
평소의 방과 후. 평소의 부실. 쿄야가 언제나 처럼, 부실의 문을 열고, 안에 들어가――."좋은 아침이에요""네-에, 좋은 아침이에요. 지금 손을 땔 수가 없어서요, 죄송해요!" 메구미 쨩의 목소리가 들렸다. 안 쪽의 홍차기지 쪽에서다. 아-. 봐. 역시다. 역시, 시작해 버린 거지. 부장님, 시온 선배, 순이었으니까, 다음은 메구미 쨩 차례지."있지-, 메구미 쨔-앙?" 일단 코타츠에 들어가며, 쿄야는 홍차기지의 메구미 쨩에게, 말을 걸었다."기다려요-, 기다려-, 이제 곧이니까요-" 왠지 바쁜것 같다. 홍차기지 쪽에서는, 어쩐지, 달콤한 향기가 나고 있다. 케이크라도 굽고 있는 걸까? 저기의 주방에는 작은 조리용 난로가 있을 뿐으로, 그런 대단한 건 만들 수 없을텐데. GJ부의 홍자대장인 메구미 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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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G03「시온 선배의 날」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25. 16:41
평소의 방과 후. 평소의 부실. 왠지 모를 예감같은걸 느끼며, 쿄야가, 살~짝, 부실의 문을 열려고 하자――."응. 상관 없어. 들어가줘" 시온 선배에게 불려지고 말았다. 역시-. ......시작해 버리고 만 것 같다. 쿄야는 벌을 받는 기분을 느끼면서도, 힘껏, 평정을 가정해 부실에 들어갔다. 외투를 한 손으로 벗어, 정돈해 두고, 코타츠가 있는 곳으로 가, 푸욱 파뭍혔다. 시작해 버렸다-. 시작해 버렸어-. GJ부 명물 '로테이션'이라고 하는 것이다. 부장님으로 시작해, 시온 선배, 메구미 쨩, 키라라 선배, 로, 4연쇄 해 간다. 최대로는 5연쇄까지 있다."쿄로 군, 쿄로 군" 시온 선배는, 뿅하고 뛰는 듯한 기세로, 코타츠의 반대편으로 왔다. 다리가 긴 시온 선배니까, 코타츠 안에서 서로의 다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