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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부 - G03「시온 선배의 날」
    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25. 16:41

    평소의 방과 후. 평소의 부실.

     왠지 모를 예감같은걸 느끼며, 쿄야가, 살~짝, 부실의 문을 열려고 하자.
    "응. 상관 없어. 들어가줘"
     시온 선배에게 불려지고 말았다.
     역시-. ......시작해 버리고 만 것 같다.
     쿄야는 벌을 받는 기분을 느끼면서도, 힘껏, 평정을 가정해 부실에 들어갔다.
     외투를 한 손으로 벗어, 정돈해 두고, 코타츠가 있는 곳으로 가, 푸욱 파뭍혔다.
     시작해 버렸다-. 시작해 버렸어-.
     GJ부 명물 '로테이션'이라고 하는 것이다. 부장님으로 시작해, 시온 선배, 메구미 쨩, 키라라 선배, 로, 4연쇄 해 간다. 최대로는 5연쇄까지 있다.
    "쿄로 군, 쿄로 군"
     시온 선배는, 뿅하고 뛰는 듯한 기세로, 코타츠의 반대편으로 왔다.
     다리가 긴 시온 선배니까, 코타츠 안에서 서로의 다리가 부딪히고 만다.
     우와왓, 하고, 쿄야는 마음 속으로 상당히 겁먹었지만, 시온 선배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당당하게 있다.
     어른이구나아, 하고, 이럴 때, 시온 선배의 침착함에, 경탄한다.
    "훗. 귀엽구나. 너는"
     시온 선배는, 가볍게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전부 읽히고 있었어!
    "아니. 저기. 그게...... 아니에요. 이건...... 별로 일부러가 아니구요. 죄송해요"
     쿄야는 정좌했다. 다리만 뻗지 않으면, 안전하고 안심되었다.
    "어머. 나는 나쁜 여자인것 같구나. 네가 정좌하게 해버리고 말았어"
    "아뇨. 저기. 그게. 저기. 그게"
     쿄야는 어물어물거리고 말았다. 귀여움받고 있어 귀여움받고 있어 귀여움받고 이있어!
     라고, 생각은 하지만, 이것만은, 어쩔 수 없다.
    "이번의 로테이션은, 뭔가요오~, 정말, 대체~"
     긴장을 하면서도 한계까지, 쿄야는 코타츠의 위에서 흐물흐물거렸다.
     그러고 보니. 어째서 코타츠가 나와있는 걸까. 어린 시기에.
    "쿄로 군. 덥지. 겉옷을 벗고, 그쪽의 옷걸이에 거는게 어떨까"
    "앗. 네"
     쿄야는 말해지는 대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옷걸이에 걸어, 벽쪽에 걸었다.
     그리고 돌아보자, 휙 하고 시온 선배는 고개를 돌렸다.
     ......뭔가, 지금, 보여지고 있었던거 같은데?
     그러고 보니 어제, 부장님도 보고 있지 않았나? 어째서?
    "으, 으음......, 안복, 이려나"
    "네?"
     시온 선배는 가끔 어려운 말을 쓴다. 눈의 복이라니 무슨 말 인걸까? 키라라 선배가 있다면 항상 사전을 가지고 있으니까 알아봐 달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은 로테이션중이라서, 정말로 시온 선배뿐이다.
    "자. 그러면 본격적으로 귀여워해주기로 할까나"
    "에? 에에-엣! 이미 끝난게 아니었나요-!?"
    "무슨 말을 하는거니. 아직 멀었어. 훗훗후. 자아 어떤식으로 귀여워해줄까. 어젯밤은 기대가 되서 말이야. 가볍게 10만 가지 정도는 생각해 버리고 말았어"
     시온 선배에게는, 자주 놀림받는다. 그리고 허둥대거나 부끄러워 하는 쿄야를 보고, 재미있어한다.
     절대로 싫은 느낌은 아니지만...... 남자애 적으로는, 조금 한심하지 않나. 그렇게 고민하는 것도 또, 놀려지고 말아서...... 이 후, 엔드리스.
    "후후후...... 자 각오는 됐으려나? 그럼 일단 처음으로, 그 돌아간 넥타이를 고쳐주도록 할까. 몸 움직이면 안돼. 손이 흔들려버리고 마니까"
    "자-암깐! 거기까지다! 풍기위원이다! 가 아니라, 유감! 시간 초과다!"
     문이, 바-앙하고 열리고, 부장님들이 날아왔다. 부장님과 메구미 쨩과 키라라 선배, 전원 모여 있다.
     역시 있었어-! 바로 저기 있었어-!
    "앙? 어째서 코타츠 내놓은 거야? 이 전에, 넣어놓은지 얼마 안됐는데"
    "아니. 코타츠에서 옷걸이까지가, 하나의 콤보 기술이라서"
    "아-, 그렇구나-! 시이. 너. 책사구나!"
    "아니. 그정도는. 그리고 넥타이 고치기에서 또 콤보 기술이 시작하지만"
    "오-, 해라 해라. 하지만 불건전은 안된다. 레프리가 스톱할거야"
    "차 내올게요-. 오늘은 더우니까요-. 시노야마 군, 아이스티, 마셔볼래요?"
    "아. 응. ......부, 부탁할게"
     시온 선배의 얇은 손가락을 목 근처에서 느끼며, 핑하고 직립상태로, 넥타이를 고쳐지고 있다.
     정말-, 빨리-, 이거-, 끝나주세요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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