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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부 - G02「부장님의 날」
    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25. 16:38

    "어라?"

     평소의 방과 후. 평소의 부실.
     드르륵 하고 문을 열고 들어간 쿄야는, 무의식 중에 그렇게 소리를 내었다.
    "오늘은 부장님 혼자시네요"
     부장님은 읽고 있던 만화에서 얼굴을 들어.
    "음. 오늘은 내가 쿄로를 귀여워해주는 날이니까 말이지"
     그리고 위험한 말을 내뱉었다.
    "자, 잠, 잠깐. 저, 뭔가 해버린 건가요? 뭔가요, 뭐에요, 그 벌 게임"
    "벌 게임이라니, 잘도 말하는군"
     부장님은 만화책을, 휙하고 던지고, 팔짱을 끼며, 털썩, 아빠다리를 했다.
     스커트 입은 채로는 하지 말죠. 부장님. 그 자세.
    "뭐하면 설교라도 상관 없는데?"
    "귀여워하는 쪽으로 부탁드립니다. 제발 그쪽으로 부탁드립니다. 그 편이 안전하고 안심되요"
     쿄야는 말했다. 상당히 필사적으로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당황해서 쩔쩔매는 너는, 상당히, 재밌는걸. 이게 그건가? 이른바 귀여워하다라는 느낌인건가?"
    "몰라요-. 정말이지...... 어제부터, 뭔가요"
     겉옷을 벗어 옷걸이에 걸고 벽쪽에 걸었다. 그리고 돌아보자, 휙 하고 부장님이 고개를 돌렸다.
    ......뭐지, 지금, 보여지고 있었나? 어째서?
    "어......, 어제는, 그거다. 즉 모두가 함께 한다면 쿄로가 무슨 얼굴을 하는가라는 테스트. ......그래, 테스트였던거야"
    "저는 테스트받았던거군요"
    "예상대로. 들어온 순간부터 움직임이 수상해져서, 유쾌 통쾌! 앗핫핫. 역시나 쿄로야"
    "그런걸 위해 복도를 달리는 선배들쪽이, 저는 유쾌하지만요"
    "괜찮잖아. 연상에게는 연하를 귀여워할 권리가 있는거야! 너도, 동생있잖아. 카스미를, 귀여워해주고 있겠지!"
    "네- 뭐. 바보구나아, 우리 동생은. 라던가, 따뜻한 눈길로 지켜보거나는, 자주 하고 있지만요"
    "그거랑 같은거야. 우리들에게는 너를 따뜻한 눈길로 지켜볼 권리가 있는거야"
     부장님은 팔짱을 끼고, 자신감 있는 포즈.
    "어느쪽이냐고 한다면, 부장님은 여동생적인 느낌이 아닌가 하는데요"
    "뭐라고! 그건 그거냐! 내가 작다는 의미냐-!!"
     확실히 부장님은 작다. 고등학교 3학년이라기 보다는 초등학교 3학년이라는 쪽이 딱 와닿는다.
    "부장님, 그게, 가끔 '마 쨩 초등학교 3학년' 이라고, 하잖아요. 그쪽이, 완전 자연스러워요"
    "엣? 뭐? '쿄야 오빠♡' 같은거, 하라는거야? 진짜로?"
    "아뇨. 별로 하라고는 하지 않았는데요"
    "나? 궈여움받는거야? 누구에게 쿄로에게? 말도안돼-!"
     그런가? 부장님은 기세가 좋지만 귀여움계 지.
     옛날에는 부장님을, 무섭고 어려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일도 있다.
     상당히 오래 같이있는 동안에, 그 인상은 상당히 바뀌어서, 지금은 '씩씩한 외로움쟁이' 라는, 그런 느낌이 되어오고 있다.
    "그럼. 조금 기다려. 지금 할테니까"
     에? 어라? 하는구나?
     부장님은 고무줄을, 두 개, 주워와서, 오른쪽 머리카락을 묶고, 왼쪽 머리카락을 묶어, 초등학생같은 트윈테일을 만들고 있다.
     어째서 고무줄이 주변에 떨어져 있는가 하면, 어제, 부실에서, 고무줄에 의한 '총격전'을 했기 때문이다. GJ부의 부활동에서는, 그런 일들이 갑자기 시작된다. 대체로 시작하는건, 부장님이지만.
    "다 됐다고. 오빠♡"
     애교를 부리는 다른 사람인 듯한 여자아이가, 거기에 있었다.
     우와-. 쩐다. 이사람은. 초등학새앵
    "맞아. 오빠. 마오있잖아. 좋은생각 났어-. 오빠♡"
    "저기......, 그다지 '오빠' 라고 연발하지 말아줬으면 하는데요. 뭔가...... 하면 안되는 느낌이 들어요"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그허억!"
     쿄야는 대미지를 입었다.
    "하-앗핫핫! '오빠♡' 라고 불려 대미지를 받는다, 너의 귀여운 곳을, 자안뜩 귀여워해주지. 나한테 이런 부끄러운 꼴을 시킨 벌이다"
     부장님이 멋대로 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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