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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04「KB부의 일상」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25. 20:35
평소의 방과 후. 평소의 부실. 모두가 한 곳에 모여서, 언제나의 집필 타임."있죠 부장님""뭐냐-?" 맞은편에 앉아있는 부장님이, 고개를 숙인 채로 대답했다. 우리 부는 '경문부'라는 이름이었다. 방과 후에 모여서 '소설'이라는 걸 쓰는 부다. 이른바 '문예부'적인 활동이지만, 문예부는 이미 존재하고 있다. 소설 중에서도, 가볍고 팝한 '라이트 노벨'이라고 하는걸 전문적으로 다루는 것이, 그 활동 내용이었다. 기본적으로, 모두, 담담하게 손을 움직일 뿐인 부활동이지만, 가끔씩 숨을 돌리기 위한 대화도 발생한다."저는 전부터 신경쓰였었는데요. ......어째서 종이에 적고 있는건가요?""종이가 아니다. 이건 원고용지라고""역시 종이잖아요. 그리고 또 하나 의문이 있는데요. 어째서 볼펜으로 쓰고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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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03「너, 코타츠 금지다」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25. 20:32
"하나 말해도 되냐......?" 메구미 쨩 파트와, 키라라 선배 파트를, 그리고 평소의 GJ부를 그린 일상 파트를 다 읽고, 부장님이 무거운 톤으로, 그렇게 말했다."네. 뭔가요" 조금 긴장하면서, 그렇게 대답한다. 부장님의 어드바이스는 초 신랄하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면, 정말로 도움이 되는 것 뿐이다......"너. 이 후 일생. 코타츠 금지다. 설마 남자분이......, 코타츠에 들어가 있을 때, 그런 일을 생각하고 계셨을 줄이야......""엣? 잠깐―― 그거? 소설의 내용이랑 전혀 관계 없죠?""금지라고 말했다? 빨리 나가라. 코타츠에서""엣? 잠깐―!? 신사잖아요! 굉장히 신사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다리가 부딪혀서 뺐을 뿐이잖아요-옷!?" 코타츠에서 내쫒길 뻔 해서, 크게 당황했다."아니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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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G06「평소의 GJ부」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25. 17:06
평소의 방과 후. 평소의 부실."좋은 아침이에요" 쿄야는 드르륵하고 문을 열고, 부실에 들어갔다. 오늘은 조금 일이 있어서, 부실에 출석하는 것이 늦어졌다. 이미 모두는 모여있다. 가장 처음 도착한다던가, 두번째로 도착한다던가, 조금씩, 모두가 모이는 느낌을, 꽤 좋아하지만...... 그래도 모두가 모여있는 부에 마지막으로 도착하는 것도, 어쩐지 포근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했다. 오늘은 조금 추워서 그런지. 코타츠 님에 모두 모여있었다. 부장님. 시온 선배. 키라라 선배. ――언제나 컴퓨터석이나 소파에 있는 사람들도, 코타츠에 들어가 있다. 시온 선배는 담요를 덮고 있다."이 시기치고는 기록적인 추위라고 하네" 시선을 민감하게 느낀, 시온 선배가 말했다. 담요를 좌우로 펼치거나 하면서, 조금 귀여운 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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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G05「키라라의 날」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25. 16:59
평소의 방과 후. 평소의 부실. 이미 로테이션은 4일 째가 되어, 마음의 준비도 확실하게 완료되어 있어서――."좋은 아침이에요! 키라라!" 쿄야는 소리치며 문을 쾅하고 열었다."응." 부실의 한 쪽. 소파의 위에서, 수긍하는 소리가 들렸다. 고기를 한 손에 들고, 우물우물 먹으며, 키라라 선배는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 적어도 놀래켜 주자고 생각했지만, 야생동물같은 키라라 선배에게는, 분명, 복도를 걸어온 소리까지 들렸을터. 키라라 선배의 허를 찌르는 것은, 문명인에게는, 아마 무리일 것 같아. 덧붙여서 연상이고 선배인데, '키라라 선배'가 아니라 '키라라'라고 존칭을 생략하는건, 그렇게 하지 않으면, '키라라는 하나. 셋 없어'라며, 혼을 나기 때문이다. 그 의미는......, 전혀 모르겠다. '키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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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G04「메구미 쨩의 날」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25. 16:55
평소의 방과 후. 평소의 부실. 쿄야가 언제나 처럼, 부실의 문을 열고, 안에 들어가――."좋은 아침이에요""네-에, 좋은 아침이에요. 지금 손을 땔 수가 없어서요, 죄송해요!" 메구미 쨩의 목소리가 들렸다. 안 쪽의 홍차기지 쪽에서다. 아-. 봐. 역시다. 역시, 시작해 버린 거지. 부장님, 시온 선배, 순이었으니까, 다음은 메구미 쨩 차례지."있지-, 메구미 쨔-앙?" 일단 코타츠에 들어가며, 쿄야는 홍차기지의 메구미 쨩에게, 말을 걸었다."기다려요-, 기다려-, 이제 곧이니까요-" 왠지 바쁜것 같다. 홍차기지 쪽에서는, 어쩐지, 달콤한 향기가 나고 있다. 케이크라도 굽고 있는 걸까? 저기의 주방에는 작은 조리용 난로가 있을 뿐으로, 그런 대단한 건 만들 수 없을텐데. GJ부의 홍자대장인 메구미 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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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02「어드바이스」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25. 16:50
"그리고, 또 하나 말하겠는데" 홍차를 후르륵 마시며, 부장님이 말한다. 창작 노트를 본 채로 그렇게 말했다."이제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어차피 지적하시는 거죠-? 저는 유리 멘탈이라구요. 부장님 처럼 초합금 혹은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지지 않았단 말이에요. 칭찬받는건 대 환영이지만. 비방도 비난도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칭찬받아 잘 하게 되는 아이라구요. 그거. 자신 있어요.""......상당히 예방선을 팍팍 세우는구만""부장님이 너무 엄하신거에요""......그래서, 이제 된거냐?""네. 이제 됐어요. 각오 완료했으니까요. ......부디""이 작품의 주인공은 ――어째서, 이렇게 인기 많은거냐?""에? 인기 많나요? 들볶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뭐. 개인의 주관은 사람마다 다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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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01「......라는 소설을 썼습니다」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25. 16:45
"......라고, 하는 소설을 썼는데요" 평소의 방과 후. 평소의 KB부의 부실. 대학 공책을 지긋이 바라보며, 팔짱을 끼고있는 부장님이, 무슨 말을 할까를, 나는 두근두근거리며 기다리고 있었다. 이 부의 정식 명칭은 '경문부(軽文部)'라고 한다. 소설을 쓰는 부다. 소설을 쓴다고 해서, 프로 소설가를 목표로 한다던가, 어딘가의 발표한다던가, 그런 굉장한 일은 하지 않는다. 전혀 하지 않는다. 모두가 쓰고, 모두가 읽는다. 그냥 그것 뿐. 그게 경문부 ――줄여서 KB부의 부활동이었다. 지금 공책은 부장님의 손을 떠나, 다음인 시온 선배쪽으로 가 있다. 옆에서는 키라라 선배가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며,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메구미 쨩은 차의 준비. 홍차 매니아인 메구미 쨩은 차를 내는게 취미이다."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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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G03「시온 선배의 날」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25. 16:41
평소의 방과 후. 평소의 부실. 왠지 모를 예감같은걸 느끼며, 쿄야가, 살~짝, 부실의 문을 열려고 하자――."응. 상관 없어. 들어가줘" 시온 선배에게 불려지고 말았다. 역시-. ......시작해 버리고 만 것 같다. 쿄야는 벌을 받는 기분을 느끼면서도, 힘껏, 평정을 가정해 부실에 들어갔다. 외투를 한 손으로 벗어, 정돈해 두고, 코타츠가 있는 곳으로 가, 푸욱 파뭍혔다. 시작해 버렸다-. 시작해 버렸어-. GJ부 명물 '로테이션'이라고 하는 것이다. 부장님으로 시작해, 시온 선배, 메구미 쨩, 키라라 선배, 로, 4연쇄 해 간다. 최대로는 5연쇄까지 있다."쿄로 군, 쿄로 군" 시온 선배는, 뿅하고 뛰는 듯한 기세로, 코타츠의 반대편으로 왔다. 다리가 긴 시온 선배니까, 코타츠 안에서 서로의 다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