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9. 지옥의 시작소설/예속의 개 목걸이 2020. 9. 3. 21:01
‘너무해…… 이런 모습을 강요하다니…….’ 니나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절망에 빠져 웃었다. 너무나도 심한 모습이었다. 카추샤와 에이프런이라는 메이드 요소는 있었지만, 가슴은 완전히 노출한, 거의 알몸이나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하반신을 감싸고 있는 커다란 기저귀가 비참함을 더욱 증폭시켰으며 눈앞에 있는 ‘제대로 된 메이드복’을 입고 있는 안제의 존재가 니나에게 더욱 큰 비참함을 안겨주었다. “우후후, 아주 잘 어울려요. 니나 양♡ 그럼 옷도 갈아입었으니, 일을 해주셨으면 합니다만…… 그 전에.” 안제가 물이 든 컵과 하얀 알약을 테이블에 놓았다. “이걸 먹어주셔야겠어요♡” “……뭔가요, 이건.” “약이에요. 니나 양에게 필요한……♡” “저에게 필요한 약……? 서, 설마…….” 또다시 안..
-
78. 신참 메이드 니나소설/예속의 개 목걸이 2020. 8. 30. 13:26
다음 날 아침. 아주 맑은 하늘과는 대조적으로 니나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 이유는 두 개. 한 가지는 수영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치욕을 받아왔지만, 개 목걸이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 그렇게까지 알몸을 보인 적은 처음이었다. 특히 로커 룸에서 강제로 하게 된 최악의 자위를 들킨 것이 니나의 마음을 어둡게 만들었다. 다행히도 들킨 것은 뒷모습뿐이기 때문에 얼굴은 들키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절대로 들키지 않았다는 보장은 없어…… 우우…… 혹시 들켰다면…… 나, 이제 밖에 나갈 수 없어…….’ 몇 번째인지 모를 무거운 한숨을 내뱉고 천천히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시선 끝에는 호화로운 집들이 늘어선 구역이 보였는데 그곳에 니나의 표정을 어둡게 만드는 또 한 가지의 이유가 있었다. “오..
-
77. 진짜 벌게임 2/2소설/예속의 개 목걸이 2020. 8. 22. 12:36
“후읏……! 후읏……! 응…… 큿, 훌쩍.” 훌쩍이는 소리와 신음소리. 그리고 음란한 물소리가 혼자가 된 로커 룸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아, 안 돼…… 어째서? 기분 좋아지지 않아.’ 필름이 이곳에서 나가고 이미 10분 이상이 지났다. 그동안 니나는 평소 강제로 당하던 때보다 몇 배나 필사적으로 자위를 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절정의 전조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몸은 불타오르는 것처럼 뜨겁고, 음부에서는 여전히 애액이 흘러넘치고 있는데도, 다. 왜냐하면 지금 니나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흥분이 아니라 공포이기 때문이다. 성욕과는 관계없는 곳에 있는 감정이 방해돼서 아무리 손가락을 움직여 음부를 자극해도 절정에 달하기는커녕 기분 좋아지기조차 못하고 있는 것이다. ‘어째서……!! 왜 가고 싶은..
-
76. 진짜 벌게임 1/2소설/예속의 개 목걸이 2020. 8. 22. 11:59
“응. 뭐, 이 정도로 해둘까요.” 여러 각도에서 한심한 모습을 몇 분간 찍던 필름이 카메라를 놓는다. “후우…… 후우, 드디어…… 끝난 거야……?” “예. 끝이에요. 야한 사진도 잔뜩 찍었고요…… 이 사진이 있는 한, 선배는 저한테 반항할 수 없을 테죠♡” ‘다, 다행이야……’ 이후의 일은 어쨌든 지금은 이 벌게임을 끝냈다는 것에 니나는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많은 손님이 있는 곳에서 알몸으로 수영하고, 자위를 강요당하고, 어린 소녀에게 가버린 데다가, 도게자까지 하고 말았지만 그래도 버텨냈다. “자, 그럼 돌아갈까요.” 머리 위에서 돌아갈 준비를 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렇다. 머리 위. 니나는 아직 알몸으로 도게자를 하고 있다. 부탁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저기, 필름. 빨리 부탁을 ..
-
75. 세상에서 가장 한심한 모습소설/예속의 개 목걸이 2020. 8. 20. 23:52
“저, 정말로 도게자하면 자위 안 해도 돼……?” “네♡” 니나는 고개를 숙였다. 개 목걸이를 차게 된 후부터 여러 사람들에게 속아서 치욕을 받아왔다. 이걸 하면 그만둬 줄게, 이걸 하면 용서해 줄게. 그런 달콤한 말에 속고, 몇 번이고 배신당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알 수 있다. 이건 아마도 함정이다. 필름이 도망치려고 한 자신을 용서해 줄 리가 없다. 무조건 벌을 주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아, 알겠어……” 설령 1%라도 이 이상 치욕을 받지 않고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면——이라고 니나는 생각해 버리고 만다. 자신의 연약함에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이런 상태로 개 목걸이를 풀 힌트를 찾을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래도…… 그래도 무서운걸…… 더 이상 타락하고 싶지 않아……’ 가슴이, 음부가, 입술..
-
74. 성의를 보이는 법소설/예속의 개 목걸이 2020. 8. 15. 20:32
“고마워 아가씨. 덕분에 사진…… 아아, 그게 아니라. 선배가 건강해졌어.” “그런 거야? 축 늘어져 있는데……” 로커에 기대서 거칠게 숨을 내쉬는 니나를 가리키며 소녀는 걱정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괜찮아, 괜찮아. 좀 지쳤을 뿐이니까…… 그렇지, 자, 이거 도와준 답례야.” 필름은 자신의 로커에서 가방을 꺼냈다. 그리고 가방에서 작은 봉투를 꺼내어 소녀에게 건네주었다. “뭐야 이게…… 와아!” 봉투 안을 본 소녀의 표정이 확 밝아졌다. “과자가 잔뜩! 받아도 돼?” “괜찮아, 괜찮아. 도와준 답례니까. ……그럼 조심히 돌아가렴.” “아싸! 고마워~! 그럼 언니들! 안녕!” 소녀가 손을 흔들며 돌아가는 모습을 니나가 죽은 듯한 눈으로 배웅했다. “응. 갔네요…… ‘슬슬 말하셔도 돼요. 선배♡’” “…..
-
73. 소녀의 순진한 수치 공격 2/2소설/예속의 개 목걸이 2020. 8. 14. 22:56
‘피, 필름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아, 알몸이 되면 언니는 나을 수 있는 거야?” “으응, 한 가지 더 있어…… 그렇지, 아가씨. 좀 도와줄래? 언니의 치료를♡” 필름의 눈동자가 반짝 빛났다. 어쩐지 엄청나게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지금 당장 이곳을 떠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부끄러운 꼴을 당하게 될 듯한 느낌이 든다. “으, 응. 알겠어. 뭘 하면 되는 거야?” 솔직하게 끄덕이는 소녀에게 필사적으로 시선을 보내는 니나. 안 돼. 그녀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마. 하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니나의 충고는 닿을 리도 없었고…… “응, 해 줬으면 하는 건 말이지……♡” 한 층 더 깊은 미소가 필름의 얼굴에 새겨졌다. “이 언니를 가버리게 만들어 줬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