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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부 - 43「러브한 것⑤ 시온의 품평회」
    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30. 21:30

    "푸와-! 메타한 거 왔다-! 그것보다 러브한 거 왔다-!"
     부장님이 신나한다.

    "아아, 다행이다. 제대로 러브한 게 됀거군요"
     안심했다. '러브한 것 시리즈'의 두번째 작―― 시온 선배편을 쓰고, 모두에게 품평을 받던 중이었다.

    "뭐냐? 이거 일부러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거'가 어떤건 지 모르겠지만요. 아까 에로한 건 안된다고 하셨으니까, 신체 접촉이라던가, 안기라던가는, 봉인하고 써봤는데요......"

     '러브하다'고 하는 건, 역시 잘 모르겠어서, 어쨋든 '평범'하게 쓰도록 주의해서, 평소의 GJ부를 써봤지만......

    "음. 러브하군"

    "러브해요-. 시온 선배 나사 빠졌어요-"

    "시온. 시체."
     키라라 선배는, 코타츠에 엎어진 '시옹 선배'의 그림을, 크레용으로 그리고 있다.

     오오! 일러스트가 붙었다!

    "시온 언니? SUICA(가족 철도)를 못쓰시나요?"
    "응? 이쪽의 나는, 물론 쓸 수 있는걸"

    "앗―― 이녀석, 이녀석, 중학생 때말야-!"

    "――마오. 그걸 말한다면, 나도 대항책으로, 너의 중학 시대의 이거나 저거를 말할 준비가 되어 있는데?"
    "――앗! 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 아니야!"
    "뭔가요? 그거? 신경쓰여요"

    "응. 그럼 쿄로 군. 너의 '부끄러운 비밀'과 거래하도록 하지"

    "엣? 부끄러운 비밀이라니......, 어, 없다고요?"
    "동요했구나? 그건 즉 동요할 정도의 비밀이라고 하는 거니?"

    "아앗! 알겠어요-. 알겠어요-"

     메구미 쨩이, 갑자기, 손뼉을 치며 말했다.

    "있지? 메구미 쨩? 비밀같은 건, 딱히 없거든?"
    "아뇨 그게 아니라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들어주세요. GJ부의 시온 선배와-, KB부의 시온 선배가-, 뭐가 다른가, 저, 알아버렸어요-"

    "엣? 뭐야? 무슨 말이야?"

     그건 창작자로서도, 신경쓰이던 점이었다.

    "GJ부에선-, 시온 선배가 수고-, 코야 군이 공이여서-. 그쪽도 좋아요-"

    "수? 공?"

     ......뭐지? 하고, 고개를 갸웃했다.

     수비한다던가 공격한다던가는, 무슨 의미더라.

    "그런데, 우리 KB부에서는-. 쿄야 군은 수 일변도에요-. 리버스없이요"

    "리버스?"

    "메구미 군이 말하고 있는 건, 즉, 이거야. 관계성의 강약이―― 내가 쿄로 군을 놀린다고 하는, 평소의 관계성에서 역전해서, 내가 쿄로 군에게 놀림받는 것이, 이쪽의 KB부에서는 일어나지 않았다, 는, 그런 의미야"

    "아뇨아뇨아뇨. 무리에요. 제가 시온 선배를 놀린다니. 무리에요 무리에요"

    "너도 GJ부의 쿄야 군을 보고 배워서, 가끔은 강하게 나가보는건 어떠니? 리버스해서"

    "무리에요 무리에요 무리에요"

    "역시 조금정도는 약점을 보여주는 쪽이 좋은 걸까......"

    "너. 사실은 약점 잔뜩 있잖아. 숨기는 걸 잘하는 것 뿐이잖아"

    "능력 있는 매는 발톱을 감춘다고 하지"
    "안한다니까"

    "시온 언니는, 선배에게 놀림받고 싶은거에요?"

    "놀림받고 싶다고 할까, 괴롭힘받고 싶다는 기분일까. 저렇게 인축무해에 초식계인 그가, 세상에서, 나에게만은 심술을 부린다. ――어때? 멋지다고 생각하지 않니?"

    "아-, 타마 조금은 알 것 같은거에요"

    "몰라도 된다니까"

     나는 억지로 이야기를 끝냈따.

    "원래는, 러브한가 어떤가의 이야기였는데요"

    "상당히 러브했네"

    "나는 주관이 섞여버리지만, 꽤 했구나"
    "러브해요-"

    "러브. 러브."

    "타마도 이거, 긁고 싶어 지는 지수, 높다고 생각하는거에요. 앙코에게 보여줘도 되나요? 앙코, 이런, 긁고 싶어지는 이야기, 좋아하는거에요"
     앙코 쨩이 누구더라? 타마의 이야기는 금방 비약해버려서 따라갈 수가 없다.

     그것보다, 다음화를 쓰지 않으면-.

     다음은...... 메구미 쨩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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