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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부 - 28「타마의 창작」
    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29. 23:19

     평소의 방과 후. 평소의 KB부의 부실.

     코타츠님도 들어가셔서, 넓어진 일본식 스페이스는, 낮잠을 자기에 최적인 장소였다. 타타미의 위에서 뒹굴뒹굴하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 창문은 전부 열려서, 바람이 스르르 지나간다.

     누워서 뒹굴거리기를 만끽하고 있자. 갑자기 휙하고, 그림자가 떨어져 와서 어두워졌다.

     눈을 떠보자 타마가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타마의 소중한 것을 빼앗은 선배에게 복수를 해주는 거에요"

    "하?"
     위에서 내려다보며, 그런 걸 말하는 타마에게 나는 엉겁결에 다시 질문하고 말았다.

    "옛날. 타마는 천사였었지만. 하계에 내려왔을 때에, 아기였던 선배에게 천사의 고리를 빼앗기고 말아서, 그래서 천계에 돌아갈 수 없게 되어서, 인간이 되어 살아가게 된 거에요"

    "에? 에에-엣?"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그러니까 타마는 선배에게서도 소중한 걸 빼앗아 주는 거에요. 구체적으로는, 감자칩을 조공하는 거에요"

     타마는 정색하고 그런 걸 말했다.

    "아니 갑자칩은 그렇게 소중하지 않지만. 언제나 돈을 내고 있는 건 나지만"

     나는 몸을 일으키고, 그렇게 말했다.

     이건 빙 돌려서 갑자칩을 달라고 말하는 건가? ......라고 생각해서, 가방을 끌어와서, 갑자칩을 꺼냈다.

     타마에게 주려고 하자, 되밀려져 버려고, '열어줘 열어줘'라고, 말해져서...... 어쩔 수 없이, 봉지를 열고 나서, 다시 주었다.

     나. 감자칩 사서 바치는 담당. 봉지를 여는 담당.

     타마 먹는 담당.

     여동생 같은 건, 리얼 여동생 한 명으로 충분한데 말야.

     과자의 봉지가 열리자, 부실의 여기저기에서, 척척 사람이 몰려왔다.

     타마가 손으로 잡아 몇 개 먹는 옆에서, 부장님도 시온 선배도 키라라 선배도, 한 개씩 잡아먹고 있다.

     타마 의외의 사람들과는, 기브 앤드 테이크 관계다. 부장님에게는 가끔씩 빼빼로를 답례로 받는다. 시온 선배에게선, 가끔씩 고급스런 도시락의 반찬을 트레이드받고 있다. 키라라 선배에게는 고기가 오는 건, 그건 'GJ부'의 이야기 속에서 만으로. 현실의 KB부 쪽에선, 사탕이 온다. 키라라 선배의 커다란 주머니 속에는 사탕이 들어있다. 최근, 공원에서 직접 만든 '그림 연극'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사탕도 주고 해서, 키라라 선배의 주머니 속에는, 언제나 사탕이 탑재되어 있다.

    "네-에. 차가 나왔어요-"

     메구미 쨩이 홍차 대장의 그 초능력을 발동했다. 모두가 모이기 시작하고 거의 타임 랙 없이 홍차가 나왔다. 홍차는 몇 분인가 뜸을 들이는 게 필요한데. 그리고, 물을 끓이는 데에도 몇 분인가 걸리는데. ......대체 어떻게 하고 있는 건지.

    "그래서, 뭐라고? 타마 녀석이 전(元) 천사? 고리를 뺏은 쿄로에게, 절찬 복수중 나우? 같은 걸 말하지 않았었냐?"
     부장님이 갑자칩을 우적우적 씹으며 말했다.

    "라는 이야기를 쓴 거에요"

    "아아...... 뭐야...... 소설 이야기였구나"

     나는 안심했다. 과연 그거라면 납득이 간다.

     덧붙여서 가설 그 1. 타마가 안쓰러운 사람이 되어 버렸다! 중이병을 발병하고 말았다. 고등학교 1학년이나 돼서 부끄럽게.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해?

     가설 그 2. 만에 하나라도, 혹시 정말이라면? 그러고 보면 타마는 신기한 곳이 있어서, 어쩐지 납득해버리고 만다.

    "타마가 드디어 부활동 소설을 쓰게 된 건 좋지만. 그래도 말야? 어째서 다른 사람을 등장시켜버리는 거야?"
    "니가 말하냐. 니가 그걸 말하는 거냐"

    "확실히 그렇지"

    "루루."

    "오늘의 홍차는, 누와라 엘리야에요-"

    "소설, 이라고 하는 건, 아는 사람을 등장시키는 게 아닌 건가요?"

    "이 녀석의 경우에는, 그런 대단한 게 아니다. 그냥 대충하고 있는 건 뿐이다. 캐릭터를 만들 수 없으니까, 리얼에서 슬쩍 가져왔을 뿐이니까 말이지"

    "부장님. 너무 노골적이에요. 적어도 '작풍'같은 거라고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타마, 소설이라고 하는 건 선배거밖에 읽어본 적 없으니까, 그런 거라고 생각한 거에요"

    "봐라. 니 책임이라고-. 어떻게 할 거냐? 어떻게 할 거야-?"

    "책임지고 읽을게요"

     그 날의 부활동은, 타마가 처음 쓴 소설을 읽었다. 타이틀은 '타천사(駄天使) 타마'

     그래도 이건 말하는 게 좋으려나? 말하지 않는 게 좋으려나? 사실은 '타천사(堕天使)'라고 적으려고 한 거지? 그래도 '타(堕)'가 '타(駄)'라고 적혀 있는데. 오자(誤字)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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