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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부 - E07「맛있는 것을 찾아서」
    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26. 16:08

     평소......와는, 조금 다른, 처음 와본 던전. 평소와 같은 최하층.

    "리더......? 정말로, 이 장소가, 맞는건가요-?"
    "아아. 분명해"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흔들흔들 흔들리는 포니테일을 향해서, 카인은 말을 걸었다.
    "절대, 절대, 절대로인가요-? 정말, 정말, 정말로, 틀림 없는건가요-?"
    "정말이야. 정보상이 말하는 건 확실하니까"
    "그 정보상 씨가, 실수했다고 하는 가능성은?"
    "너. 믿을 수 없다면, 돌아가도 된다구?"
     리더는 드디어 발을 멈췄다. 포니테일의 꼬리를 휙하고 돌리며, 카인을 향해 돌아보았다.
    "저. 여기에서 혼자서 돌아간다면, 10미터도 못가서, 죽어버린다니까요"
    "아니. 몬스터, 아무것도 없으니까, 죽거나 하지 않잖아?"
    "미아가 되서 죽어버린다니까요. 맵의 마법을 쓸 수 있는 마왕님도 아니고, 눈을 감고 출구까지 갈 수 있는 어새신 씨도 아니고, 후각으로 출구를 알 수 있는 리더도 아니고요"
    "그건 후각이 아니라니까. 용사의 감, 이라는 녀석이야. 
    ――전 용사지만"
     멈춰선 것을 계기로, 여기서 치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카인은 등에서 짐을 내리고, 짐을 풀기 시작했다. 예술적으로 넣어 놓은 짐은, 꺼낼 때에도 시간이 걸린다.
    "남은 식량은, 어때-?"
    "얼마 안남았네요. 이게 마지막 식사일까요"
    "그런가-"
     리더는 푹하고 어깨가 처졌다. 저건 배가 고플 때의 표정.
     가지고 있던 식량은 요즘 계속 절약하고 있었기 때문에, 매번, 밥이 적어서, 모두, 배를 고파하고 있다. 그것도 마지막 식사가 되고 말았다.
     이 던전의 최하층에, 굉장히 맛있는 몬스터가 나타난다. ――라는 정보를 손에 넣어 온 것은 리더였다.
     좋아, 헌트 & 이트하러 갈까-! ――하고, 언제나 처럼 출발한건 좋지만, 이 던전. 그렇게 몬스터가 나오질 않는 것이였다.
     GE는, 식량은 현지조달을 신조로 한다. 헌트 & 이트가 기본. 그래서 식량은 그렇게 가지고 오지 않았다. 설마 던전에 몬스터가 없다고 하는 건 생각하지도 못했다.
     덧붙여서 최하층까지 내려오는 데에, 2주일 정도 걸렸다. 돌아가는 길에는 맵이 완성되어 있으므로, 올 때보다는 빠르게 돌아갈 수 있겠지만...... 그래도 1주일은 걸려버리고 만다.
     이대로라면 아사해버리고 말 위험이 있다. 1주일 정도, 마시지 않고 먹지 않아도 어떻게든 된다고 하는, 그건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 리더라던가 마왕님이라던가 어새신 씨라던가, 평소의 식사량이 굉장하다. 즉 그정도로 칼로리 소비가 크다고 하는 것으로...... 밥을 먹지 않으면, 하루정도 밖에 버티지 못할거라고 생각한다.
    "좋아! 역시! 여기 쯤이 틀림없어!"
     모닥불의 빛으로, 리더는 지도를 보고 있다. 정보상에게서 샀다고 하는 몬스터 출현지점의 정보다.
    "정말로 정말로 정말이죠-? 앞으로 하루안에, 그 몬스터 발견하지 못하면, 저희들, 배가 고파서, 안녕, 이라구요-?'
    "뭐야? 너, 언제나 각오되어 있다던가, 멋있는 말 하는 주제에"
    "리더나 마왕님이나 어새신 씨의 실력으로 막을 수 없는 괴물이 나온다면, 죽을 각오는 되어 있지만요...... 그래도 배가 고파서 죽어버리는 건, 각오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식량 사정에는, 곤란한걸. 신성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빵과 포도주를 무한히 꺼내는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겠지만. 마족인 나에게는, 신성마법만은 사용할 수 없다는게 애석한걸"
     마왕님이 말했다.
    "고기먹고 싶어-! 빵이 아니라 고기!"
     그렇게 떠들고 있던 리더는, 갑자기 험악한 표정이 되어, 모두를 손으로 가렸다.
     어새신 씨가 단도를 빼내어, 미끄러지듯이 뒤로 움직여서, 어둠에 녹아들어갔다.
     마왕님이 지팡이를 손에 쥐고 일어난다. 어떤 강력한 마법을 사용할 때에도, 맨손으로 주문을 다루는데――. 아공간 서고에서 지팡이를 꺼내어, 자세를 취한다.
    "어이. 카인. ......드디어 '고기'가 등장한 것 같은데?
    "왓, 왓왓, 와왓......"
     카인은 당황하고 있었다. 불을 꺼야할까, 아니면 짐을
    "당황하지 마. 너는 식칼이라도 갈고 있어"
    "넷, 네......!"
     카인은 말해진 대로, 식칼을 갈기 시작했다. 굉장히 겁먹기는 했지만, 다른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서, 식칼을 갈았다. 잘 갈았다.
    "핫핫하! ――이 투기, 이 살기, 그런가, 그런 건가. 이녀석이 너무 강하니까, 던전에서 몬스터가 전부 도망쳐버렸다는 건가!"
     리더가 소리질렀다.
     그리고 싸움이 시작됐다. ......금방 끝나버렸지만.
     몬스터는, 과연, 던전의 '주인'인 만큼, 굉장히, 맛있었다.
     오늘의 GE(굳 이터)는, 던전의 주인을 먹으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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