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KB부 - E06「타천사(駄天使) 타마」
    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26. 16:02

     평소의 오후. 평소의 '굶주린 적룡 정'의 점내.

     그리고 평소의 점심. 모두와 함께 우걱우걱 먹는다, 몸에 좋은 건강식.
    "엘마리아~. 스테이크, 3장 더―― 아니, 5장 추가해줘――. 표면을 살짝 익히기만 해도 되니까-, 초절 레어로 가져와줘-. 피가 흐르는 녀석~"
    "네-에. ――마스터, 스테이크 5개~. 초 레어 피 잔뜩 페스티벌로오~!"
     가게의 웨이트리스로 간판녀인 엘마리아 씨에게, 리더가 주문을 한다.
     오늘의 계산도, 엄청난 가격이 나올 것 같지만...... 파티의 지갑을 맡고 있는 카인으로서는, 사실은, 전혀 걱정하고 있지 않았다.
     던전에서 주워온 소재를 팔면, 상당한 금액이 된다.
    "네-에, 멋진 스테이크, 기다리셨습니다아♡"
     간판녀가 미소와 함께, 스테이크 5개를 한 번에 가지고 왔다. 굉장한 적재량. 맛있어 보이는 고기가, 전부 리더의 앞에 놓여서, 리더가, '아~앙'하고 입을 크게 열자――.
    "엘마 언니! 엘마 언니이이이이!"
     큰 소리를 내며 공중을 날아온 여자아이가, 꼬옥, 엘마리아 씨의 몸에 붙었다.
    "찾고 있었어요! 타마 찾고 있었어요-! 엘마 언니, 이런곳에 있었던 겁니까-! 타마 엄청나게 찾아다녔다구요-!"
     뭘까? 감동의 재회?
     초록색이라고 하는, 신기한 머리 색을 한 여자아이는, 등에 날개가 돋아나 있었다. 머리 위에는 고리가 떠 있다.
     타마라고 이름 댄 여자아이는, 흐느껴 울며, 엘마리아 씨의 풍만한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있다. 좋겠다......가 아니라, 두사람이 어떤 관계인가, 신경쓰였다.
    "어라-, 타마 쨩, 오랜만이에요-"
    "뭐야? 그 애? 네 여동생인가 뭔가냐?"
     리더가 물었다.
    "천사 쨩들은, 모두-, 여동생적인 존재에요-. 저-, 여신이었으니까요"
     엘마리아 씨의 정체는, 모두가 알고 있다. 오후의 식당에는, 카인들 이외의 손님의 모습은 없다. 점심 때에는 굉장히 혼잡하지만, 그 때부터 계속, 두시간이나 먹고 있는 손님은, 우리들 정도인 것이다. 마스터는 안쪽의 주방에 들어가서 그다지 얼굴을 내밀지 않으므로, 살짝 다른 사람에게는 비밀인 이야기라고 해도, 신경쓰지 않고 말하는 것이 가능하다.
    "어린애들은 돌멩이를 던져대고, 고양이한테는 덮쳐지고, 힘들었어요-! 빨리 천계로 돌아가에요!"
    "타마 쨩, 큰일이었군요-. 오-괜찮아요 괜찮아. ......그래도, 저-, 천계 추방이라서요, 돌아갈 수 없어요-. ......앞으로 80년 정도? 수명이 다할 때 까지 출입금지로-"
    "엘마 언니가 없으면, 타마 쓸쓸해에요 곤란해에요! 실패해도 감싸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갑자기 신님에게 벌받기 코스 직행이에요!"
    "있잖아 마왕. 이 타천사는, 그리워한거라고 생각해? 아니면 자기중심적인거라고 생각해?"
    "으응...... '여동생 캐릭'이라고 하는건, 이정도인게, 좋은거 아닐까? 나는 어째선지 굉장히 귀엽다고 느끼고 말지만. 우리 파티에도, 부디 있었으면 좋겠네, 여동생 캐릭. 남동생 캐릭이라면 카인군으로 충족되어 있으니까, 앞으로 우리에게 치명적으로 부족한 것은 여동생 성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떨까?"
     평소엔 쿨한 마왕님이 장문으로 말할 때는, 당황할 때, 그리고 흥분해 있을때. 알고 있다. 지금은 후자이다. 흥분하고 있을 때.
    "엘마 언니, 이녀석들 뭔가요? 어째서 이렇게 언니에게 허물없는 거에요? 지면을 기는 지상의 생물이, 어째서 말을 걸어 오는 거에요?"
    "오. 어쩐지 이녀석 씩씩한데"
    "오오. 귀엽구나. 귀여워. 사랑스럽네. 사랑스러워"
    "하는 거에요? 해버리는 거에요? 인간따위가 천사인 타마에게 깔보는 대사를 뱉으면――"
    "어이 카인. 그 고리. 좀 때내봐라"
    "이거인가요?"
     나는 타마라고 하는 애의 머리의 고리에, 살짝 손을 뻗었다. ――앗. 땟다.
    "아아아아아! 어째서 때내는 거에요! 때버리는 거에요! 그만둬에요 돌려줘에요! 돌려줘어어어! 에요! 부탁이에요!"
    "네"
     카인은, 고리를 돌려주었다.
    "훗하하하하! 돌려준거에요! 타마의 천사의 힘을 뼈저리게 느끼도록 하는거에요!"
     다시 때봤다.
    "돌려줘-! 돌려줘에요-!"
    "너...... 오니구나"
    "이거 때버려 두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돌려주는게 좋을까요?"
    "앞으로 3번 정도......, 부탁해"
     전 여신님인 엘마리아를 그리워해, 바보같은 천사가 왔다.
     조금 건방질지도? ――라고, 생각하지 않은것도 아니지만, 바보같은 느낌이 귀여워서, 마왕님이 말하길, '여동생 캐릭'이라고 하는 것 같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