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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9. 최고의 선물 · 하편 1/3
    소설/예속의 개 목걸이 2020. 6. 29. 20:25

     “응……”

     소녀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다. 그뿐만이 아니라, 고개를 숙인 상태이기는 하지만, 가슴을 내밀면서 좀 더 만져달라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정말로 괜찮은 거구나……’

     손끝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에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었고, 긴장과 흥분으로 손에 땀이 나왔다. 하지만 욕망 또한 그에 비례하듯이 점점 커다랗게 되어갔다.

     ‘좀 더 만지고 싶어……!’

     그저 그뿐인, 단순하기 때문에 강렬한 감정이 폭발적으로 커다랗게 되어간다.

     “히…… 앙.”

     양손으로 아담한 가슴을 잡고 마음껏 주무른다. 기분 좋았으면 좋겠다던가, 아프지 않게 해야지 라던가, 그런 배려는 일절 없는 그저 욕망에 맡긴 애무다.
     손끝만이 아니라 손바닥 전체에 느껴지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촉에 플랑은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잠깐……, 기다려 주세요.”
     “어…… 앗!! 죄, 죄송해요!! 제, 제 손이 멋대로……!”

     니나는 당황하는 플랑의 손에서 가슴을 떼어내고 말했다.

     “옷 위로는 별로 기분 좋지 않으니까…… 벗기고 나서 해 주세요.”
     “————”

     이 순간, 사양이라는 말이 플랑에게서 사라졌다. 떨리는 손으로 옷과 속옷을 벗긴다.

     “하아, 하아……”

     흥분으로 숨이 거칠어진다. 그날 이후로 사진으로만 봤던 소녀의 피부에, 이미 피크를 맞이했다고 생각했던 흥분이 더욱 증폭되어갔다.

     “……너무 보지 마시고 빨리 만져 주세요.”

     소녀는 뚫어져라 쳐다보는 플랑에게 부끄럽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하고는 고개를 숙였다. 그 볼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빨개서,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참을 수 있을 리가 없다. 엄청난 속도로 손을 뻗어 옷 위로 만졌을 때처럼 양손으로 가슴을 잡았다. 단 난폭하게 주무르지는 않고 손바닥으로 감촉을 확인하듯이 상냥하게 손을 움직였다.

     ‘부, 부드럽다……’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감촉, 온도, 심장의 고동, 그 모든 것이 플랑의 흥분을 증폭시키며 머릿속을 핑크색으로 물들였다.

     “하으으으으응!!”

     그리고 플랑이 다음에 손을 뻗은 곳은 연한 핑크색을 한 유두였다. 그 순간, 지금까지 고개를 숙이고 있던 소녀가 수치심에 물든 표정을 보여주며 커다란 교성을 내었다.

     ‘유, 유두만으로 이렇게나……’

     손끝으로 잡은 유두를 빙글빙글 돌리자, 마치 버튼에 반응하는 기계처럼 소녀는 간단하게 신음소리를 흘렸다. 민감한 곳을 아주 살짝 애무한 것만으로 엄청나게 느껴주고 있다. 경험이 없는 플랑이어도 알 수 있었다. 이건 절대로 자신의 기술이 뛰어난 것이 아니다.

     ‘이 애가 너무 민감한 거야……’

     완전히 딱딱해진 유두를 가볍게 손가락으로 튕겨내 보았다.

     “히이이이익, 후아아아아앗!?”

     이런 적당한 애무로도 소녀는 가버린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몸을 떨며 음란한 소리를 내었다.
     그녀가 이렇게 음란한 몸을 가지게 된 과정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흘러내릴 것 같다.

     “……응?”

     그렇게 군침을 흘리며 그녀의 몸을 쳐다보다, 문득 목에 시선이 갔다.

     ‘그러고 보니 이 개 목걸이는 뭐려나.’

     소녀의 귀여운 외관과 복장에는 맞지 않는 커다란 개 목걸이. 상반신 알몸에 개 목걸이라는 모습에 배덕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플랑 개인으로서는 아주 마음에 드는 모습이었지만, 어째서 소녀는 그런 것을 차고 있는 걸까.
     좀 자세하게 보기 위해 플랑은 개 목걸이에 손을 뻗었다.

     “안 돼!! 만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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