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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 최고의 선물 · 하편 3/3
    소설/예속의 개 목걸이 2020. 7. 1. 19:45

     “읏…… 히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힘이 빠져있던 소녀의 몸이 경직하며 감고 있던 눈이 커다랗게 뜨였다.
     그러면서 소녀의 질이 손가락이 아플 정도로 조이는 바람에 무의식적으로 손가락을 빼버리고 말았는데 그러자 마치 마개가 빠진 것처럼 애액이 흘러넘쳤다.

     “……”

     플랑은 그런 소녀의 모습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이 모습, 이 반응을 절대로 잊지 않도록.

     쪼록…… 쪼로록.

     ‘이 소리는 뭐지……?’

     “아, 아아, 아, 안…… 돼.”

     소녀가 막 절정해서 어눌해진 발음으로 신음을 흘리며 얼굴을 찡그러뜨렸다. 왜 그런지 알아보기 위해 소녀의 시선이 향한 곳을 보고는, 납득했다.

     ‘오줌을 지리고 만 거구나.’

     끊임없이 애액이 흘러나오던 음부에서 지금은 연한 노란색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다. 소리의 원인은 이것이었던 것이다.
     소녀는 자신이 오줌을 지려버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인지, 눈물이 고인 눈으로 입을 뻐끔뻐끔거리고 있었다. 확실히 어른이, 그것도 다른 사람 앞에서 오줌을 지리는 것은 자신이었다면 부끄러워서 몸부림을 칠 레벨이지만, 귀여운 소녀가 오줌을 지리는 모습을 보는 것은 좋았고, 자신의 손가락으로 절정과 동시에 오줌을 지리게 할 정도로 느끼게 했다는 것이 자랑스럽기까지 했다.

     소녀는 필사적으로 하복부에 손을 대어 멈춰보려고 했지만, 한 번 나오기 시작한 것을 멈추는 것은 어려웠는지 소녀의 얼굴이 아까보다도 훨씬 새빨갛게 되어 수치심에 몸부림치고 있었다.

     “싫어…… 싫어어…… 거짓말이야…… 나, 오줌 지리는 버릇이, 들어버렸어…… 응, 후아아아아앗?!”

     소녀는 방금 절정했을 때처럼 커다란 교성을 지르며 몸을 경련시켰다.

     ‘설마 간 거야……?’

     그런 의혹이 떠올랐지만, 그럴 리가 있냐며 스스로 부정했다.

     ‘혹시 그런 거라면 저 애는 오줌을 지리는 것만으로도 가버렸다는 건데…… 아무리 그래도 그런 변태가 있을 리가 없잖아……’

     아무래도 처음으로 사람을 가버리게 했다는 흥분 때문에 머리가 잘 돌지 않는 것 같다. 그런 아무래도 좋은 생각을 하며 소녀를 보자, 소녀는 새파란 얼굴을 하고 이쪽에 머리를 숙이고 있었다.

     “미, 미안, 미안해!! 내, 오, 오줌을, 무, 묻혀서……! 저기, 깨끗이 닦을 테니까……!”

     갑작스러운 사죄에 당황하는 플랑이었지만, 소녀의 시선이 자신의 옷에 향해있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납득한다. 몰랐었는데 소녀의 오줌이 플랑의 스커트에도 튀겼는지 하얀 스커트에 노란색 얼룩이 살짝 생겨있었던 것이다.

     “거, 거기서 움직이지 마!”
     “아, 네.”

     소녀는 재빠르게 수건을 꺼내와 플랑의 스커트에 가져다 대었다. 알몸의 소녀가 자신의 오줌을 필사적으로 닦아내는 모습은 어딘가 도착적이어서 또다시 욕정이 끓어올랐지만,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소녀의 모습을 보며 어떻게든 자중한다.
     그대로 바라보고 있으면 참지 못하고 덮쳐버릴 것 같아서 애끊는 마음으로 시선을 돌리고 작게 숨을 내쉬었다.

     ‘나, 정말로 이렇게 귀여운 애랑 섹스한 거구나……’

     마치 꿈인 것 같았다. 아니, 눈치채지 못했을 뿐이지 사실은 꿈일지도 모른다.

     “아마 얼룩은 남지 않을 거야……”

     딱히 그렇게까지 신경써주지 않아도 되는데, 라고 플랑은 생각했지만, 소녀가 보기에는 그렇지도 않았을 것이다. 자신도 같은 상황이었다면 같은 행동을 했을 테니까.

     “……그리고.”
     “?”

     소녀가 말을 하다 말아서 플랑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다음 주에도 만날 수 있어?”

     그 말에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날아갔다.

     “마, 만날 수 있어요! 몇 시든 간에 뭘 하고 있든 간에!!”
     “그래……”

     소녀는 명백하게 낙담했다는 듯이 대답했지만, 날아오르는 듯한 기분이 된 플랑은 눈치채지 못했다.
     지금 플랑의 머릿속에 있는 것은 ‘다음 주에도 만날 수 있어! 또 야한 일을 할 수 있어! 아싸~!’ 라는 단순한 기쁨이었다.

     “저, 저기. 시간이라든가 정해져 있나요?”
     “……으응. 정해져 있지 않아.”
     “그, 그럼 ‘아침부터 부탁드려요’! 괜찮죠?”
     “……읏, 으, 응. 알겠어.”

     이번에도 소녀는 명백하게 아차, 라는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지만, 역시 플랑은 눈치채지 못했다.
     이미 플랑의 의식은 완전히 1주일 후에 가버려서 소녀의 반응 따위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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