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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 최고의 선물 · 하편 2/3
    소설/예속의 개 목걸이 2020. 6. 30. 20:09

     갑자기 손을 뿌리치는 그녀에게 놀라고 만다. 옷을 벗기거나 몸을 만지는 건 괜찮으면서…… 이 개 목걸이가 그렇게 소중한 것일까.

     “죄, 죄송해요.”

     사죄의 말을 입에 담았지만, 소녀의 귀에는 닿지 않는 듯 “이, 이미 이상한 일을 당하고 있는데 개 목걸이의 힘까지 가세하면……” 이라며 작게 중얼거렸다.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개 목걸이를 만지지 않도록 조심하자.

     ‘신경 쓰이기는 하지만…… 뭐 상관없나. 지금은 그런 것보다……’

     시선을 아래로 내리며 미소를 지었다.

     “그럼 이쪽은…… 벗겨도 되나요?”
     “……괜찮아요.”

     고개를 숙인채로 동의하는 소녀를 보고 방방 뛰어다니려는 자신을 어떻게든 억누르며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스커트에 뻗었다.
     소녀는 플랑이 벗기기 쉽도록 살짝 엉덩이를 들었는데 그 동작에조차 묘한 색기가 느껴져서 플랑의 흥분이 천장을 돌파했다.
     스륵, 하고 천이 스치는 소리가 나며 바닥에 스커트가 떨어졌다.

     “우, 와아……”

     다 드러낸 가슴과 살짝 도끼자국이 보이는 속옷차림에 자신도 모르게 감탄하고 만다. 야한 잡지나 영상으로밖에 본 적 없는 귀여운 여자애의 음란한 모습. 이대로 계속 보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플랑은 감동했다.

     ‘하, 하지만 오늘은 이것 보다 더……!’

     잡지나 영상에서는 모자이크가 걸려서 확실하게 보는 것이 불가능한 그곳이, 이 천 아래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하자 심장이 두근두근 시끄러워졌다.

     “버, 벗길게요.”
     “……”

     무언을 긍정이라고 받아들이고, 소녀의 마지막 요새에 손가락을 건다.

     “읏.”

     ‘지, 진짜…… 진짜 보지다! 사진이랑 똑같아…… 아니, 사진보다 훨씬……’

     드러난 둔덕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살짝 볼록한 음부는 애액으로 살짝 젖어있었다. 이것이 진짜. 그때에는 갑작스러웠기 때문에 한 순간밖에 보지 못했던 소녀의 소중한 부분을 확실하게 눈동자에 새긴다.

     “……보, 보지만 마시고, 빨리 만져 주세요.”
     “어……? 아, 죄, 죄송해요!!!”

     말을 걸려서 정신을 차린다.
     하지만 만지라고 해도 플랑에게는 기분 좋게 할 기술이 부족하다. 지식은 풍부하지만, 그걸 실천할 수 있을 거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다.
     모르는 채로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손을 뻗어 소녀의 음부를 만진다.

     ‘우와, 엄청 부드러워……’

     손가락에 가슴과는 다른, 느껴본 적 없는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졌다. 아니, 사실은 자신의 것을 만졌을 때와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마음이 아주 다르다.
     다른 사람의, 그것도 이렇게 귀여운 애의 음부를 만진다는 사실이, 무엇보다도 플랑의 마음을 흥분시키고 있는 것이다.

     ‘너, 너무 강하게 하면 기분 좋지 않다고 했지…… 일단은 상냥하게 어루만지는 것처럼……’

     아까 했던 것처럼 흥분에 몸을 맡기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는다. 할 거라면 상대가 기분 좋아서 신음소리를 흘리거나, 몸을 움찔거리는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 듣거나 잡지에서 봤던 지식을 필사적으로 뒤적이며 음부에 닿아있는 손가락을 천천히 좌우로 움직인다.

     “이, 이런 느낌이면 되나요?”
     “……네, 맞아요…… 그대로 손가락으로 가게 해 주세요……”

     아주 작은 목소리였지만, 플랑의 귀에는 확실하게 들렸다.

     ‘내 손가락으로도 기분 좋아해 주시는 거구나……’

     너무 기뻐서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음부에 손가락을 집어넣자, 찔꺽하는 물소리가 났다.

     “후앙! 으, 아, ……읏.”

     소녀의 교성이 숙소에 울려 퍼졌다. 만약 벽이 얇은 곳이라면 옆방이나 복도에 들렸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히아, 아, 후으으으으으읏.”

     완전히 풀린 표정으로 몇 번이고 신음을 흘리는 소녀. 초점이 맞지 않는 그녀의 눈동자를 보고 플랑은 직감했다. 소녀가 절정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자신의 힘으로 소녀를 기분 좋게 만들었다는 달성감과 벌써 끝나버리는 거냐는 쓸쓸함이 동시에 찾아왔다. 좀 더 길게, 영원히 그녀의 치태를 바라보고 싶다.
     하지만 소녀가 갈 때에 어떤 표정을 보여주는지도 보고 싶었기 때문에 손가락을 멈추지 않고 더욱 격렬하게, 좀 더 느낄 수 있도록 자신의 전력으로 소녀의 안을 애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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