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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벌 · 하편소설/예속의 개 목걸이 2020. 6. 1. 19:20
“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갑자기 아무도 만지지 않은 음핵에 전기가 통한 듯한 쾌감이 흘러들어와, 니나는 몸을 움찔거리며 신음을 지른다.
하지만 그 쾌감은 한 번으로는 끝나지 않고, 자신의 손이 미라르마의 몸을 애무할 때마다 찾아왔다.
“니나 양!?”
자신도 니나의 손에 범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니나를 걱정해 주며 안제를 노려보는 미라르마.
“니, 니나 양!! 괜찮아……? 안제! 방금 부탁은 뭐야!?”
“후후, 이것도 ‘개 목걸이’의 힘이에요 주인님. 지금 ‘주인님과 니나 양의 감각’은 이어져 있답니다♡ 주인님의 몸을 애무하면 동시에 자신도 같은 부위가 기분 좋아지게 되는 거죠♡”
“뭐?”라며 얼굴을 찌푸리는 미라르마. 안제는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캐치하고 “그럼 시험 삼아……”라며 손을 뻗었다.
“무, 무슨 짓이야!? 만지지…… 우앗!?”
미라르마에게 뻗은 손은 자연스럽게 옷 속으로 들어가, 가슴 끝을 손가락으로 문지른다.
지금까지의 행위로 열이 오른 몸은 고작 그 정도의 일로도 느껴버리고 말아, 신음을 흘리고 만다.
“히아아아아앙!?”
하지만 그런 미라르마보다도 니나가 더 큰 반응을 보였다. 자신도 같은 부위를 애무당한 것처럼 몸을 움찔거리며 교성을 지르는 것이다.
조금씩 익숙해지며 쾌감을 얻던 미라르마와는 달리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갑작스럽게 쾌감을 받게 된 니나는 약간의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런 식으로 니나 양도 기분 좋아지게 된답니다♡”
“그럴 수가…… 그 개 목걸이에 이런 힘이……? 그저 부탁을 강제적으로 들어주게 하는 게…… 아니었던 거야……? 하응!?”
“후아아아아앙!?”
경악하는 미라르마와 자기 자신의 상태도 신경 쓰지 않고 움직이는 니나의 손이 미라르마를 애무하며 두 사람을 동시에 절정으로 몰아간다. 만지고 있는 것은 다른 사람의 몸이지만 니나는 마치 자위를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취, 취소해!! 그 부탁, 빨리 취소해!!”
자신 이상으로 신음을 흘리며 힘들어 보이는 니나를 그대로 둘 수 없는지, 미라르마가 언성을 높였다.
“우후후, 왜요? 니나 양은 목소리를 억누를 수 없을 정도로 기분 좋아 보이는데요. 게다가 이렇게 도중에 멈추게 하는 게 더 불쌍해요”
“니나 양이 이런 일을 바라고 있을 리가 없잖아!”
감정적이 되어 말투가 거칠어지는 미라르마. 그 와중에도 니나의 애무는 멈추지 않고 이어지고 있었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것조차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로 안제에게 화를 내고 있었다.
“아아, 설마 주인님은 이런 걱정을 하고 계신 건가요? 니나 양 자신이 기분 좋아지고 싶어져서 주인님을 기분 좋게 한다는 걸 잊지는 않을까 하는♡”
——그 격노는 지금의 안제에게는 조금도 전해지지 않았다.
“괜찮아요♡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지금 두 사람은 일심동체. 니나 양이 기분 좋다는 것은 즉, 주인님도 기분 좋아진다는 뜻이니까요♡”
그러니까 안심하시고 몸을 맡겨 주세요. 라며 미소 짓는 안제를 보고 미라르마는 이를 간다.
‘안 되겠어. 내 말은 전혀 닿질 않아……!’
1밀리도 이쪽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안제에게 분노를 넘어 기가 막힐 정도다. 이쪽에서 무슨 말을 하더라도 지금 그녀들에게는 닿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게 된다.
“게다가…… 봐요, 슬슬 니나 양이 진심을 내려는가 봐요♡”
“지, 진심이라니…… 우으으으으읏!?”
“후아아아아아앙!?”
하반신 쪽에서 물소리가 들리며 두 사람의 몸이 움찔거린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미라르마에게는 보이지 않았지만, 어떻게 된 것인지는 누구보다도 이해할 수 있었다.
‘손가락이…… 그곳에……!’
방금까지는 겉을 문지르기만 하던 손가락이 질내에 들어온 것이다.
잔뜩 괴롭혀진 그곳은 이미 질척질척하게 젖어서, 손가락이 휘젓는 자극에 견디지 못한 미라르마와 니나는 또다시 신음을 흘린다.
조금 전까지 있었던 반항의 의지가 쾌락에 휩쓸려가 미라르마에게는 점점 덤벼들 여유가 사라지고 있었다.
“후아아…… 하아, 하아, 미안해, 니나 양…… 하우, 내 생각이, 부족했어”
안제에게서 시선을 돌리고 니나에게 띄엄띄엄 사과하는 미라르마. 자신이 좀 더 개 목걸이에 대해 신중했더라면, 좀 더 지식이 있었다면, 이라는 자책감이 느껴졌다.
시간이 지나 니나에게도 조금의 여유가 생겼는지 대답을 하기 위해 입을 연다.
“……읏, 아뇨. 저, 저야말로…… 히양! 미라 씨를, 휘말리게, 하고 말아서, 후응!? 정말…… 죄송, 해요…… 읏, 우아아앗!?”
서로가 서로에게 사과하면서도 행위를 멈추지 않아서 니나의 손가락이 가슴을, 음부를 애무할 때마다 두 사람의 몸은 절정에 내몰려갔다.
“응, 우읏, 참아, 참아야 해……”
“하아, 하아…… 아우……”
동시에 음란한 목소리를 내며 움찔움찔 몸을 떤다. 그 모습은 옆에서 보면 정사를 치루는 커플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 실상은 메이드들에 의한 일종의 강간 플레이였다.
메이드들은 주위에 서서 힐쭉힐쭉 웃으며 그녀들의 모습을 보며 담소를 나누기 시작했다.
“우후후, 그건 그렇고 예쁜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누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좋네요♡”
“예, 정말로. 사진 같은 걸로 남기고 싶을 정도예요”
“후후, 나중에 카메라를 들고 오죠. 그때까지 두 분이 버티실지는 모르겠지만♡”
대화를 하던 중에 “아아, 그치만……” 이라며 작은 체격의 메이드가 자신의 주머니에서 하얀 크림 같은 것이 든 투명한 병을 꺼냈다.
‘뭐, 뭐야 저 액체는……’
안 좋은 예감이 들어 동요하는 미라르마. 메이드는 가학적인 미소를 띄우고는——
“좀 더 기분 좋아졌을 때의 목소리도 듣고 싶지 않나요……? 에잇”
“꺄악!?”
그 수수께끼의 액체—— 하얀색의 끈적거리는 무언가를 가슴에 발라져 미라르마가 비명을 지른다.
“무, 무슨 짓이야! 그보다, 이건 도대체——”
“후후, 주인님이라면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미약’이에요♡”
니나는 들어본 적이 없는 단어였지만 미라르마의 반응은 엄청났다. 지금까지 빨갛던 뺨이 파랗게 질려 버린 것이다.
“무, 무, 무슨 짓을 하는 거야!? 빠, 빨리 닦아……! 이런 걸 쓰면…… 읏!”
“쿡쿡, 괜찮아요. 주인님에게만 쓸 건 아니니까♡ 니나 양에게도 발라 줄 거예요♡”
“네? 응…… 읏, 우앗”
작은 체격의 메이드는 자신의 손바닥에 액체를 바르고는 미라르마에게 한 것처럼 니나의 가슴에 손을 뻗으며 황홀한 표정을 띄었다.
“뭐, 개 목걸이 하나면 충분한 니나 양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이지만…… 모처럼이고, 이런 부분도 즐길 수 있으니까요♡”
말하면서 니나의 몸에 미약이라고 불린 것을 발라간다. 애초에 에이프런 한 장밖에 몸에 걸치고 있지 않았던 니나의 몸은 순식간에 미약으로 미끈거리게 되었다.
“그, 그만둬!! 당신, 이런 일을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알고…… 아, 안 돼, 그만둬!!!”
그리고 손은 미라르마에게도 뻗쳐왔다.
똑같이 액체가 든 병을 꺼내든 메이드가 미라르마에게 다가가 옷을 벗기기 시작한 것이다.
미라르마는 구속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발버둥을 치지만, 순식간에 옷을 벗겨지고, 유두나 음부, 엉덩이의 구멍에 까지 온몸에 빈틈없이 미약을 발라지고 말았다. 저항을 하지 못하는 니나도 당연히 같은 상태가 되었다.
“무슨…… 짓을, 이런 걸, 바르면, 우리는……!”
“미라 씨, 이 약이 뭔데요……?”
조금 전부터 상태가 이상한 미라르마에게 질문을 하는 니나였지만——
‘읏, 뭐, 뭐지?’
1분도 걸리지 않고 몸에 변화가 생겼다.
피부에 느껴지는 위화감은 이전에 슬라임이 기어다녔던 때를 떠올리게 했는데 그 찌릿 거리는 감각을 몇십 배로 한 듯한 자극이 온몸을 불태우기 시작한 것이다.
“우, 아아, 몸이, 뜨거워……! 이건, 도대체…… 읏”
특히 정성 들여 발라진 유두나 음부는 고통이 느껴질 정도로 감각이 날카로워져 공기에 닿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몸이 경련할 정도다.
“하앗…… 하앗…… 하앗……! 아, 안 돼, 나…… 이거…… 읏!!”
“미, 미라 씨! 정신 차려요…… 읏, 아앗”
미라르마는 눈물을 머금은 눈동자로 신음을 내며 말을 내뱉는다.
슬라임, 야외 플레이, 노출 강요 등 이런저런 일을 당했던 니나조차 의식이 몽롱해질 정도의 쾌감인 것이다. 이런 행위가 처음인 미라르마에게는 저항할 수 없을 정도의 쾌감인 거겠지.
약을 발라진 것만으로도 이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부자비한 추격이 덮쳐왔다.
“하아…… 앗, 응…… 안 돼…… 참을 수가, 없어…… 읏!! 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미, 미라 씨—— 후아아아아아아앙!!!”
중단되었던 애무가 재개된 것이다.
조금 전과는 차원이 다르다. 지금 두 사람의 몸은 미칠 듯이 올라간 감도에 지배당하고 있는 것이다. 공기에 닿은 것만으로도 경련하는 몸에 손이 닿는다면——
“안 돼—— 안 돼, 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니, 니나 양, 머, 멈춰, 멈춰줘어어어어어엇!”
니나에게는 어쩔 수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미라르마지만 그렇게 애원할 수밖에 없었다. 그 정도로 엄청나게 강렬한 쾌감이 두 사람을 덮치고 있는 것이다.
“히우으…… 하으, 아, 안대, 안대에에엣!? 이, 이거, 크으으으으읏!?”
한쪽 손이 언덕에 핀 벚꽃을, 다른 손이 애액이 흘러넘치고 있는 보지를 쓰다듬는다.
“마, 만지면, 안 돼엣……! 거기, 민감해져 있으…… 니까앗, 후아아아아앗!?
“아, 응, 후아아아앙”
단 한 번의 애무였는데도 불구하고 십 분 동안 계속해서 같은 곳을 애무당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몇 분간 실내를 두 사람의 신음이 지배했다. 두 사람의 몸은 새끼손가락으로 살짝 찌르는 것만으로도 절정에 달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계를 맞이하고 있었다.
“후후, 두 분 다 슬슬 한계인 것 같네요…… 격렬하고 음란한 절정을 저희에게 보여 주세요♡”
안제에 말에 따르는 것처럼 니나의 손가락이 미라르마의 딱딱해진 음핵을 꼬집었다.
““—————읏!!!!””
두 사람의 호흡이 멈춘다.
미라르마의 냉정함을 갖추고 있던 얼굴은 쾌락에 녹아 있었고, 니나에 이르러서는 입에서 침을 흘리며 온몸을 움찔움찔 경련시키고 있었다. 보지에서는 끊임없이 애액이 흘러나오며, 딱딱해진 유두는 공기에 닿은 것만으로도 쾌감을 느끼고 있다.
그런 상태로 참을 수 있을 리도 없어서 결국 두 사람의 몸이 멈추고는——
“히, 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두 사람의 절규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소설 > 예속의 개 목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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