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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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H03「늘리자고요②」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30. 21:25
먹다 만 파편들이 떨어졌다. 찰싹찰싹하고, 얼굴에 맞았다. "우왓. ――족장님! 뭐하시는 거에요! 더럽게-, 참-!" "네, 네, 네―― 네가 이상한 말을 하니까 잖앗!!" "이상한......? 뭔가 이상한 말을, 했나요? 제가?" "말했었나요? ――가 아냐!! 너――! 너――!! 아까 뭐라고 했어!?" "에? 부족의 사람 수를 늘리자고요――라고, 했는데요? 뭔가 이상한가요?" "크름. ......쿄로 군. 관계 없는 걸 물어보겠는데" 시온 씨가, 헛기침과 함께 물어보았다. "네. 뭔가요?" "그 '늘리는 방법'에 관해서, 구체적으로는? 알고 있는 게 있어?" "에엣? 몰라요-. 하지만 족장님에게 말하면 어떻게든 되려나-하고. 있죠, 족장님? 늘려주세요-. 족장님이니까-. 부탁드려요-" "부, 부탁받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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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H02「늘리자고요①」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30. 21:24
평소의 푸른 하늘. 평소의 낮. 평소의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우리들은, 평소처럼 뒹굴대고 있었다. 하지만, 요전과는 다른 광경도 있다. 모두가 알몸이 아니라, 모피를 몸에 두르고 있다. "그런데, 이 옷? ......이라고 하던가? 왠지, 따끔따끔해서, 진정되질 않는걸-" 족장님이 말했다. 가슴쪽을 잡아 늘렸다. 손을 놓자, 모피는, 가슴으로 돌아갔다. "춥지 않아서 좋아요. 그리고 상처도 적어지고요. 우리들, 가죽이 없으니까, 동물의 가죽을 쓰면 된다니, 시온 씨, 진짜 천재네요" "그녀석은 사냥은 전혀 아니지만, 머리는 좋으니까말야" "내쪽에서 보자면, 어째서 모두 머리를 쓰지 않고 있을 수 있는 지, 궁굼하지만" "야-? 이자식, 귀찮치-?" "귀찮아......" 시온 씨가, 살짝 상처받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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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 - H01「태초의 인간」소설(백합 아님)/KB부 2019. 3. 29. 23:32
평소의 푸른 하늘. 평소의 점심. 평소의 큰 나무의 아래에서, 우리들은, 평소처럼 뒹굴거리고 있었다. "족장님~, 슬슬 사냥하러 가요-" 가지 위에서 내려와 있는 작은 다리에, 쿄로는 말을 걸었다. "아직 고기 남아 있잖아-" 모피를 깔고 우아하게 누워있던 족장님이, 나릇 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 생각하는데요-. 언제나 고기가 다 없어지고 나서, 사냥에 나가잖아요. 맘모를 쓰러뜨릴 때까지, 굉장히 배가 고파서, 언제나 죽을 것 같은데요. 고기가 아직 남아있을 때에 사냥을 시작하면, 딱 없어질 때 즈음에 맘모를 쓰러뜨릴 수 있어서, 배가 고플 일도 없지 않을까요-?" "오오" 족장님이 감탄했다. 좋았어. 알아줬구나. "너...... 귀찮은 녀석이구만-" 아니었다. 감탄해 준 게 아니었다. 귀찮다고 말해..